무디스는 8일 ‘한국 연례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양호한 재정 건전성, 은행 부문의 대외 취약성 감소, 높은 대외 충격 극복능력 및 수출부문 경쟁력, 북한 리스크의 안정화 등이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해 현행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재정수지 흑자, 낮은 국가부채, 견실한 대외채무구조 등 한국경제의 강점이 여전히 유효하며 북한의 정권교체에도 견고한 한미 동맹 등을 바탕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증가하는 공기업 및 가계부채는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주요 취약 요인으로 지적했다.
무디스는 은행부문 대외취약성 추가 감소, 공기업 부채 관련 리스크 축소, 중장기 성장률 전망 제고 등을 향후 국가신용등급의 상향 요인으로 제시했다.
반면, 느슨한 재정규율에 따른 재정수지 악화 및 공기업에 대한 과도한 재정지원, 고용·성장친화적 거시경제 정책 기조의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은 국가신용등급을 하락시킬 수 있는 하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지난 9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피치는 8월 'AA-(안정적)'로 유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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