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붙잡힌 월마트 직원들은 또다른 40여명의 시위대와 함께 체포됐는데, 이들은 로스엔젤레스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이틀간 파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소매점 종업원의 임금인상과 복지혜택 개선, 사측의 처벌없는 종업원의 의사개진 시스템을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
이틀간의 파업기간동안 100여명의 근로자들이 시위에 참여했다.
이번에 체포된 시위 참가자들은 LA 중심가에서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다, 경찰의 해산명령을 따르지 않아 연행되었다.
소매업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미 전역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민주당은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 당 10.1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연방 상원 민주당은 지난 7일 모임을 갖고 톰 하킨 상원 보건 교육 노동 연금위원회 위원장이 발의한 최저임금 인상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발의된 임금 인상안은 지난 2007년 시간당 7.25달러로 오른 이후 동결돼 온 연방 최저임금을 2015년까지 95센트씩 세차례에 걸쳐 인상해 10.10달러까지 올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팁, 즉 봉사료를 받는 직업의 최저임금도 표준 최저임금의 70%가 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연방 최저임금은 1991년 이후 시간당 2.13달러에 머물고 있다.
현재 최저임금인 7.25달러를 받고 주 40시간씩 1년 내내 일해도 연소득은 1만5080달러에 불과하며 하루 10시간씩 6일을 쉬지 않고 일해도 연소득은 2만2620달러에 그친다.
상원 민주당은 추수감사절(11월 28일) 휴회가 시작되기 전에 인상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원 공화당은 이와 같은 큰 폭의 인상안에 동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공화당은 대신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캘ㄹ포니아주는 지난 9월, 오는 2016년까지 최저임금을 10달러로 올려 처음으로 두자릿수 최저임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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