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7월 25일 정당 사상 최초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한 지 111일째”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입장 표명을 그야말로 오매불망 기다렸다”면서 “100일이면 동굴 속 곰도 사람이 되는 시간인데 새누리당은 여전히 입을 닫은 채 동굴에서 나올 기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결정을 회피할수록 그 피해는 선거권자와 피선거권자 모두에게 돌아간다”면서 “이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룰이 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사무총장은 “정당공천 폐지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한 뼘이라도 논의를 진전할 수 있다면 어디든 한달음에 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는 국민과 약속한 것”이라면서 “약속 이행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위 구성 논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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