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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사진가 김용호와 함께 아트 프로젝트<브릴리언트 마스터피스>전을 서울 강남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개최했다.
현대자동차가 사진가 김용호와 함께 진행한 아트 프로젝트인 '브릴리언트 마스터피스'전을 통해서다. 이는 현대차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최초의 전시다.
이 작품전은 아산공장 수밀 테스트장에서 우연히 포착한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 1년간 김 작가의 시선을 통해 포착된 현대자동차의 모든 피사체들은 아름다움을 표현한 마스터피스로서 다시 태어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현대차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나 기업측에서는 어떠한 시안이나 제한을 두지 않고 온전히 작가의 시선에 맡겨 현대자동차를 재발견하도록 유도하였다는 것이다. 여느 기업체의 문화마케팅과는 다른, 산업과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신개념 아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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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사진가 김용호와 함께 아트 프로젝트<브릴리언트 마스터피스>전을 서울 강남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절차탁마'는 자동차 충돌 테스트 현장을 포착한 작품으로 수없이 많은 자동차가 부딪혀 부서진 벽을 마치 추상표현주의 회화와 팝 아트 작품처럼 담아냈다. 이 작품에는 대규모 산업이 낳은 스펙터클의 미학, 단지 자본이 투입된 피상적 아름다움이 아니라, 수많은 자동차를 이루던 물질, 자본, 시간과 노고가 뒤섞여 새겨진 흔적을 담아냈다.
고객의 안전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온 의지와 혼연일체된 충돌 테스트 현장의 벽이 그 자체로 예술로 재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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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을 가득 채운 초대형 미디어에서 펼쳐지는 미러 아트는 거울을 통해 확대된 이미지로, 감상의 영역에서 시각적 충격을 증폭시키려는 작가의 의도를 담고 있다. 영상의 무한 확장은 사진 이미지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것은 물론 보는 이의 주관에 따라 달라진다. 2층에서는 1층의 미러 아트 속 사진 이미지들을 대형 액자로 전시하고 작가적 시선에서 현대차의 힘을 상징하는 세 개의 엔진 조형물을 함께 전시한다. 그리고 전시의 메인 테마인 ‘절차탁마’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충돌테스트에 실제로 쓰이는, 인간의 형체를 본 뜬 더미 인형을 예술적으로 배치하여 설치 미술로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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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릴리언트 마스터피스전은 현대차 브랜드 사이트(brilliant.hyundai.com)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를 직접 보러 오지 못한 이들을 위해 브릴리언트 마스터피스 웹페이지를 제작,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전시 작품의 고화질 이미지와 스크린 세이버를 다운받을 수 있고, 메이킹 영상을 감상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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