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ㆍ김해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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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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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심포지엄 개최

아주경제 신윤성 기자 =14일 함안문화원대강당에서는 경상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이 개최하는 ‘김해, 함안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의 가야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현황과 과제, 가야문화의 국제적 성격, 함안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김해 대성동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  가야고분군의 지속가능한 보호방안, 중국의 명, 청 황릉과 가야고분군의 비교 연구 등이 다루어졌다.

가야는 ​동북아시아 해상교류를 주도하며 찬란한 문화를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잊혀진 신비의 왕국으로 역사속에 깊게 묻혀 왔다. 당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철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신라, 백제는 물론 중국, 일본의 여러 나라와 교류하였고, 그 결과 동북아시아 고대문화의 발전이 획기적으로 증대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중국, 일본, 신라, 백제 유물은 당시의 이러한 국제교류를 뚜렷이 확인시켜주고 있어 인류 문명의 보편적 발전 과정을 밝혀주는 물증으로 가치가 높다. 또 말이산고분군은 왕도의 중심에 고분이 축조되는 탁월한 역사적 경관을 연출하고 있고, 현실의 삶이 내세에도 이어지기를 바라는 가야인들의 계세사상을 표현하고 있으며 가야고분은 가야의 문화, 매장관습, 생활풍속과 신앙의 중요한 증거이며, 가야의 살아있는 역사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1,500여년 우리의 곁을 지키며 우리의 의식 속에 살아 삶의 버팀목이 되어온 가야문화유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가야문화유산의 미래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2년부터 함안군, 경상남도, 김해시, 경남발전연구원은 가야유적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3년 8월, 문화재청에서 함안과 김해의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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