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태풍 ‘하이옌’의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파견한 우리나라 군 수송기의 활약상이 19일 공개됐다.
막대한 태풍피해에도 불구하고 현지 운송수단이 부족해 구호물자 및 이재민 후송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필리핀 정부의 요청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진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 11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군 수송기 2대와 함께 조종사, 정비사, 지원요원 등 50여명을 필리핀 피해지역에 급파했다.
파견요원들은 현지에 도착한 16일부터 군 수송기를 이용해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의 이재민을 세부로 옮기고 다시 구호물자를 세부에서 타클로반으로 이송하는 작업을 벌였다.
우리 공군이 해외임무 수행 중에 해외 이재민들을 직접 수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임무 수행기간 동안 하루 2번에서 4번까지 세부와 타클로반을 왕복하며 구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