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필리핀이 전날 재해구호 병력 파견을 요청함에 따라 내달 중 재난지역인 필리핀 타클로반으로 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필리핀 파병부대는 공병대, 복구대, 의무대, 참모부, LST 운용병력 등으로 구성됐다. 부대의 임무는 재해복구와 인도적 지원활동 등이다. 파병부대는 상륙함(LST) 2척을 타고 이동해 타클로반 인근 항구에 정박한 LST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LST는 해병대 상륙작전에 쓰이는 함정으로 배수량은 500∼700t급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6·25 전쟁 파병국인 필리핀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신속히 파병을 결정했다"며 "국방부, 합참, 외교부 등으로 편성된 실사단을 조만간 현지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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