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연평도 포격 3주기를 즈음해 통합방위태세를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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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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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가 연평도 포격 3주기를 즈음해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했다.

경기도는 21일 수도군단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경기도의회 의장, 수도군단장, 국정원 경기지부장, 경기지방경찰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4/4분기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에 따른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견지하고, 탈냉전 이후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지역협력 안보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해 마련됐으며, 국정원의 최근 북한동향, 도와 수도군단의 북한 국지도발 시 기관별 대처 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회의 종료 후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경호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과 조양민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군 관계자 50여명은 군에서 제공한 헬기를 이용, 연평도로 이동해 3년 전 북한의 도발로 폐허가 된 피격현장과 안보전시관을 둘러보고 연평부대 사병식당에서 전투식량 체험을 했다. 이어 부대 현황을 보고받고 OP를 찾아 현황브리핑을 청취한 후 K–9 기지를 방문해 근무 중인 장병들을 위문 격려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는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상황 발생을 가정해 군, 경찰서, 소방서, KT 등과 합동으로 주민대피 및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올 한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3차 핵실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1호 전투근무태세 진입’ 등 접경지역에 대한 도발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어 훈련을 통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접경지역 7개 시․군에서는 사상자 발생을 가정해 주민대피, 전재민 수용․구호, 사상자 치료대책 등 실제 상황처럼 훈련을 진행했으며, 24개 시․군은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도는 이날 훈련에서 도출되는 문제점 등을 종합 분석해 개선방안을 매뉴얼에 반영하기로 했다.

심경섭 경기도 비상기획관은 “이번 훈련은 우리의 위기관리 능력을 전반적으로 점검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위기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전시 국민 행동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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