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의 원리 [사진=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스틸컷]
정전기가 생기는 이유는 마찰 때문이다. 물체를 이루는 원자의 주변에는 전자가 돌고 있는데 원자핵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전자들은 마찰을 통해 다른 물체로 쉽게 이동한다. 이때 전자를 잃은 쪽은 (+)전하가, 얻은 쪽은 (-)전하가 되어 전위차가 생긴다.
생활 속에서 주변의 물체와 접촉하면서 생기는 마찰로 인해 우리 몸과 물체에는 조금씩 전기가 저장되는데, 한도 이상 전기가 쌓였을 때 적절한 유도체에 닿으면 그동안 쌓인 전기가 불꽃을 튀기며 이동한다. 이것이 바로 정전기다.
정전기는 흐르지 않고 그냥 머물러 있는 전기라고 해서 정(靜)전기라고 부르며, 정전기의 전압은 수만 V(볼트)에 달해 번개와 동급이지만 전류는 거의 없어 치명적이지 않다.
특히 정전기는 몸이 건조하거나 땀이 적은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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