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아산 온양온천 앞 거리에서 유모(69)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182 경찰콜센터'에 전화해 자신이 "진해 특수폭발물 파괴해군예비역"이라면서 "지금 명동성당에 3㎏ 다이너마이트 2개를 설치했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군 폭발물 처리반과 함께 현장에 탐지견과 인력을 투입, 긴급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오후 1시께 철수했다.
경찰은 전화 발신지가 아산시 온양1동 구등기소 앞 공중전화인 것을 확인, 추적 끝에 사건 발생 약 4시간 만인 오후 2시40분께 충남 아산역 앞 노상에서 유 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최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서 나온 '북연평도 포격 도발' 관련 발언에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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