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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애아동 창작지원 프로젝트A 전시회 전경[사진제공=조아제약]
이번 전시회에는 아크릴화ㆍ드로잉ㆍ공예작품ㆍ설치작품 등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된 장애아동 대상 미술 멘토링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A’ 사업의 결과물 30여 작품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멘토 아티스트들의 사인회가 30일 오후 2시부터 시민청 지하 1층 활짝라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A에 참가한 멘티 이소연 양(밀알초 5학년, 지적장애3급)의 어머니는 “찰스장 작가님의 지도와 배려로 소연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비로소 알게됐고, 소연이의 자존감을 높이고 새로운 활동에 즐거움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멘티 한승민 군(경기고2학년, 자폐성장애2급)의 아버지는 “이번 행사로 승민이가 아틀리에를 갖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 버스 그림을 선보이는 박준성 군(송파중 2학년, 발달성자폐2급)의 버스전개도는 이번 전시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하나로, 관람객이 직접 색칠하고 만들게끔 하는 이벤트로 준비된다. 시민 참여 버스 그림도 함께 전시되며, 참가자 중 50명을 선정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장애아동의 창작과 전시로 끝나지 않고 실제 상품으로 실용화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장애아동들이 완성한 창의적인 미술작품들은 후원사인 조아제약의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돼 실용화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실용화의 첫 시도로 조아제약 제품 포장박스 디자인에 적용된 사례들도 함께 전시된다.
프로젝트 A는 서울시창작공간 잠실창작스튜디오의 2013년 신규지원사업으로 A는 아트(Art)의 A, 가능성을 뜻하는 에이블(Able)의 A를 상징한다.
장애아동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형 사업으로, 예술가 5명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었다. 팝아티스트 마리킴, 아트놈, 찰스장, 임지빈과 한국화가 라오미 등 5명의 예술가들은 5개월동안 5명의 장애아동들의 멘토가 되어 예술적 교감을 나누며 작품을 완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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