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1.8%↑...올해 최대폭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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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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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자동차 업계의 파업이 종료되면서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비판매도 늘었고, 설비투자도 1996년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실물 경기가 다시 회복세를 타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1.8%, 전년동월대비 3.0% 각각 증가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으로는 연내 최대치이자 지난해 11월(2.1%)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다.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4월부터 7월까지는 ±1% 이내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8월(1.5%)에 증가세를 다시 회복했으나 자동차 파업의 영향으로 9월(-2.3%)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러한 광공업생산의 증가는 9월 감소세를 보였던 제조업생산이 늘어난 데 기인한다.
 
10월 제조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3.5%), 화학제품(-2.0%) 등의 생산이 줄었지만 자동차(17.2%), 영상음향통신(7.5%) 등의 생산이 급증하면서 전달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10.6%), 영상음향통신(-8.6%) 등이 줄었으나, 자동차(10.5%)와 반도체 및 부품(5.1%)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3.0%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달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9.1% 각각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6%로 전달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산업생산도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1.4%, 전년동월대비 3.9% 늘었다.
 
다만 서비스업생산은 전문·과학·기술(5.6%), 도소매(1.2%) 등이 증가했으나, 금융·보험(2.7%), 숙박·음식점(-2.8%) 등에서 감소해 전월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금융보험(-0.7%)과 운수(-0.6%) 등이 줄었으나 보건사회복지(11.0%),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4.7%) 등이 늘어나며 총 2.7% 증가를 기록했다.
 
소비도 회복돼 10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4.4%)의 부진에도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4.4%),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3%)가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2.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3.1% 늘어나며 1.6%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대한항공이 두 대의 항공기에 대한 투자를 실시하면서 전월 대비 19.3%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96년 7월(21.0%)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기 및 전자기기 투자가 줄었지만 일반기계류와 자동차, 운송장비 등이 늘어나며 14.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에서 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2.8%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16.5% 늘었다.

건설수주는 주택, 발전 등에서 수주가 증가해 작년동월대비 47.1%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늘어나 9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국면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건설수주액, 코스피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0.4%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경기 개선세 확대효과와 자동차 파업종료 등의 영향으로 10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증가하면서 9월의 부진을 상당 정도 만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11월 산업활동은 10월 반등효과가 부정적 기저로 작용하고 수출 개선세 둔화 등으로 어느 정도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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