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문화예술회관(관장 박은희)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이상봉 사진전 ‘잠상(潛像) -나, 드러내기’- 를 연다.
사진전은 2010년부터 매 해 ‘잠상’, ‘잠상2’, ‘안녕하세요’란 주제로 지난해까지 전시한 작품을 한 데 모은 것으로 시각장애 청소년의 꿈을 주제로 자신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려 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잠상(潛像)’은 사진 용어로 필름이 인화되기 전, 상이 드러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작가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시각장애 청소년들을 잠상에 비유하며 세상과 중화되려는 이들의 모습을 이번 전시 작품에 담았다고 한다.
사진작가 이상봉은 현재 인천혜광학교 교사, ‘사진공간 배다리’대표, 한국장애인사진협회 부회장,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시각장애인 사진동아리 ‘잠상’지도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사진이 있는 에세이집 ‘안녕, 하세요’와 공동저서 ‘폐허 속의 오브제’ 사진집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2010년 전시된 ‘잠상’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해 화제를 모은 임태형 감독의 ‘안녕 형아’가 상영되며 남동문화예술회관 공연예술아카데미 사진반 수강생들이 이상봉 작가와 4개월간 사진 활동을 하며 작업한 사진을 발표하는 전시회 ‘한 번은’도 열려 관람객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남동문화예술회관 내 갤러리 화ㆍ소에서 무료관람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남동문화예술회관 문화예술사업팀(☎032-453-571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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