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3/12/02/20131202211323157546.jpg)
미술기자출신의 저자는 옛 그림을 보는 탁월한 안목으로 '사람이 나오는 우리 그림을 골라서' 속내까지 세세히 그려 낸 초상화의 힘을 이야기한다. 옛 사람들의 생김새와 매무새 차림새와 모양새로 그 품새와 본새를 탁월하게 뽑아내어 밝힌다.
누렇게 세월이 쌓인 그림과 글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짧은 문장인데도 감칠맛이 쫀득하다.
'수박 겉핣기는 섣부르다. 수박은 속을 봐야 알고 사람은 지내봐야 안다.' '화가는 제 흥에 겨워 그려도 보는 이는 제 말을 지어낸다. 먹는 그림 맛이 다 다르다.'
인물화는 어떻고, 수묵화는 무엇인가. 우리 그림, 한국화 보는 눈이 확 뜨이는 책이다. 1만5000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