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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사람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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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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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철주 지음/현암사 펴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손철주의 '그림 자랑'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85편의 옛 그림에 촌철살인하며 서글하고 능글맞은 글 솜씨가 '작차다'.

 미술기자출신의 저자는 옛 그림을 보는 탁월한 안목으로 '사람이 나오는 우리 그림을 골라서' 속내까지 세세히 그려 낸 초상화의 힘을 이야기한다. 옛 사람들의 생김새와 매무새 차림새와 모양새로 그 품새와 본새를 탁월하게 뽑아내어 밝힌다.

 누렇게 세월이 쌓인 그림과 글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짧은 문장인데도 감칠맛이 쫀득하다.

'수박 겉핣기는 섣부르다. 수박은 속을 봐야 알고 사람은 지내봐야 안다.' '화가는 제 흥에 겨워 그려도 보는 이는 제 말을 지어낸다. 먹는 그림 맛이 다 다르다.' 
 
인물화는 어떻고, 수묵화는 무엇인가. 우리 그림, 한국화 보는 눈이 확 뜨이는 책이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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