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삼성 임원 인사> 475명 새로 '별' 달았다…전년 대비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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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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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실적 삼성전자 승진잔치, 여성ㆍ해외 인력 중용도 지속

아주경제 이재호ㆍ이혜림 기자 = 재계의 '별'로 불리는 삼성 임원이 올해 475명 추가로 배출됐다. 

전체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가 실시됐다. 

젊고 혁신적인 인재의 조기 발탁과 여성 및 해외근무 인력을 중용하는 기조는 그대로 이어졌다. 

삼성은 5일 계열사별 정기 임원인사 결과 총 475명이 승진 대상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85명보다 10명 줄어든 수치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51명, 전무 93명, 상무 331명이 승진했다. 승진 연한을 채우기 전에 임원으로 발탁된 인원은 85명으로 지난해 74명에 비해 늘었다. 부사장 발탁이 10명이었으며 전무 26명, 상무 49명 등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전체 승진 규모는 예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인 85명을 발탁 승진시켜 삼성을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는 예상대로 승진잔치를 벌였다.

삼성전자의 전체 임원 승진자는 226명으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상무 승진자는 16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세트부문 발탁 승진이 35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중시하는 여성 인력 중용 기조도 강화됐다. 올해 여성 임원 승진자는 15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늘어났다. 이 중 상무 승진자가 14명이었다.

특히 여성 승진자 중 60%는 발탁 승진으로 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능력에 따른 전략적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는 평가다.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되면서 외국인 임원 승진자도 증가했다. 올해 외국인 승진 규모는 12명으로 지난해 10명보다 2명 늘었다.

지난해 미국 팀 백스터 부사장에 이어 왕통 전무(삼성전자 베이징연구소장 겸 중국 휴대폰 영업담당)를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전략 시장인 중국 휴대폰 영업을 맡겼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현지시장 개척에 공헌한 해외근무 인력도 중용했다. 해외근무 인력의 승진 규모는 80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순혈주의 타파를 위한 외부 영입인력 승진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경력 입사자 승진 규모는 지난해보다 9명 늘어난 1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은 지난 2일 실시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계열사별 조직개편 및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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