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내비게이션, A/S 편의성은 천차만별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최근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성능은 상향평준화를 이뤘지만 A/S 편의성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 아이나비, 파인디지털 파인드라이브, 현대엠엔소프트 소프트맨·폰터스 등 주요 내비게이션 브랜드가 제공하는 AS 편의성은 크게 엇갈렸다.
 

팅크웨어 아이나비는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서비스 지정점을 운영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아이나비 A/S 지정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의 경우 별도의 탈거 작업 없이 전문 수리기사에서 증상을 우선 문의할 수 있어 불필요한 탈거를 줄일 수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수원, 인천, 부산에 위치한 직영 프리미엄 스토어 외에도 전국 100여 곳에서 전국장착보증서비스를 제도를 통한 A/S 지정점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가벼운 오작동은 서비스 지정점 및 내방 센터에서 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 서비스 지정점에서 수리할 수 없는 경우에는 고객센터가 안내하는 대표 수리 센터에 물건을 맡겨야 한다. 

이 때 기존 브랜드인 소프트맨과 신규 브랜드인 폰터스가 지정하는 대표 수리 센터가 달라 주의가 요구된다. 소프트맨의 경우 경기도 안산에 대표 센터가 위치해 있으며 폰터스는 서울 용산에 대표 센터가 있다. 

이에 대해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현대엠엔소프트 본래 브랜드인 소프트맨과 현대모비스에서 이관된 폰터스의 A/S 지정점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현대 모비스의 폰터스는 현재 현대엠엔소프트로 완전히 옮겨와 모든 고객 서비스를 우리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리를 의뢰하는 내비게이션은 장착점에서 탈거를 해 보내야 하며 배송은 착불이지만 다시 고객이 받는 배송료 지불 여부는 수리 기사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현대엠엔소프트 측은 전했다.  

 

파인디지털 파인드라이브는 경기도 성남 단 한 곳에만 수리 센터를 운영 중이다.

때문에 파인드라이드 홈페이지 A/S 메뉴에는 수리점이 아닌 택배를 통한  A/S 접수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리센터가 용산에도 있지만 케이스 교체 등 단순 작업만 가능하다”며 “수리를 요하는 대부분의 경우 고객이 내비게이션을 탈거해 성남 수리센터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거 없이 차량을 통한 성남센터 방문 및 수리의뢰는 불가하며 탈거 및 재장착에 드는 비용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자업계 전문가들은 내비게이션 시장은 스마트폰과 달리 제조업체별로 고객 사후 서비스 수준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A/S 센터 강화를 위해 삼성, LG, 팬택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내비게이션 업체들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면 고객 지원에 대한 부분이 미흡하다”며 “T맵, 김기사 등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탓할게 아니라 고객 서비스에서 부족한 부분에 우선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