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7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능 유출 보도이후 수산물 소비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생선횟집을 비롯한 어시장, 재래시장, 수산물 유통 관련 상인들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생계에도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음에 따라 이번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
정부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기준 강화와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해 전면 수입 금지시켰으며, 식품 방사능 기준을 강화[세슘기준 370베크렐(Bq/㎏)→ 100베크렐(Bq/㎏)]하고 식품의약처의 일본 수입산과 해양수산부의 원양·연근해산 및 해양조사 등 안전성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등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언론보도와 시중 광고매체 홍보물을 통해 안전성 홍보와 유통중인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으나 방사능으로 인해 불안한 소비자를 안심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9 일~ 19일까지 2주간 연안부두·소래포구 어시장, 송림현대시장·옥련재래시장·계산시장, 강화풍물시장 등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인 청라홈플러스·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11개소에 대해 집중 검사를 실시해 수산물의 안전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검사에는 시 위생정책과와 보건환경연구원을 비롯해 군·구 담당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의 관계자가 검사반으로 편성된다.
이번 연말 수산물 방사능 집중 검사에는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휴대용 방사능 검사장비를 활용하여 수산물 유통 현장에서 1차 정량검사를 실시하고, 부적합할 경우에는 해당 수산물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검사결과는 시 홈페이지와 각 군.구 홈페이지에 게재해 시민들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표할 계획이다.
또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수산물에 대한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수산물을 수거해 검사할 계획이며, 부적합할 경우에는 해당 제품을 압류하고 폐기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계애 시 위생정책과장은 “수산물의 안전을 위해 방사능 집중 검사에 철저를 기하고 안전성 유무를 공표해 시민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수산물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고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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