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6일 이사회에서 운영자금 4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제 3자배정 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는 상환 전환 우선주 2666만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1만5000원이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이지만 일정 기간 내 상환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상환 만기 시점은 3년과 5년이다. 만기 때까지 주가변동으로 생기는 발행가와 차이는 두산중공업과 투자자가 정산한다. 두산건설 주가가 발행가보다 오르면 투자자(주주)가 두산중공업에 차액을 주고, 반대로 주가가 내려가면 두산중공업이 정산해주는 식이다.
두산건설은 "올해 4월 유상증자와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 양수 등을 추진했으나 시장 불안과 자산매각 차질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4000억원이 유입되면 단기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9월 말 현재 87%인 단기차입금 비중이 65% 안팎으로 낮아지며 부채비율은 222%에서 150% 내외로 개선 될 전망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사업구조를 수익성 높은 기자재 사업 중심으로 전환했으며 차입금 감축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신규 수익원 발굴 등으로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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