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갤럭시기어 패키지 판매는 재고 밀어내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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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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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 시계인 ‘갤럭시 기어’를 스마트폰과 묶어 할인 판매하는 번들 상품을 선보였다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갤럭시 기어의 판매가 지지부진 하자 재고를 털어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SK텔레콤은 9일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3 또는 갤럭시 라운드와 갤럭시 기어를 묶은 번들 패키지를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착용하는 형태(웨어러블)의 스마트 기기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여러 기기를 함께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번들 판매의 주목적이 재고 물량 밀어내기로 보고 있다. 워낙 판매가 저조해 이 같은 기획상품을 내놓은 것이라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 공급된 갤럭시 기어의 초도 물량은 3만대 정도로 이 중 SK텔레콤이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판매가 부진하다 보니 이 같은 기획상품이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번들 상품을 통해 스마트폰을 구입할 경우 10만∼15만원 정도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기어 패키지 상품 판매 소식에 네티즌들은 “갤럭시 기어, 획기적인줄 알았는데 벌써 패키지 판매 되는건가” “갤럭시 기어, 명성만 듣고 아직 한 번도 못 봤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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