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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은행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과 비은행(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신탁 및 우체국예금 계정)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76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원이 늘었다.
가계대출은 지난 2월 654조4000억원에서 3월 655조1000억원으로 오른 후 10월까지 8개월째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대비 증가 규모도 6조5000억원 늘었던 지난 6월 이후 넉 달만에 최대폭이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3.8%로 7월 3.1%, 8월 3.2%, 9월 3.6%에 이어 4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28 대책 이후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10월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총 9만281건으로 전년동기보다 35.9% 증가했다. 10월 거래량만 비교하면 2006년 이후 최대규모다.
이 기간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조3000억원 늘었고 마이너스통장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액이 각각 7000억원과 500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 가계대출 증가폭은 수도권이 전월 1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 비수도권이 1조2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모두 확대됐다. 잔액은 비수도권이 258조2000억원으로 수도권(417조9000억원)보다 많았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수도권이 266조4000억원으로 비수도권(145조원)을 웃돌았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75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5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1조8000억원, 기타대출이 70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00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각각 5000억원과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상호저축은행이 전월 1000억원 감소에서 이 기간 2000억원 증가로 전환했으며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8000억원과 5000억원 늘었다. 신협도 1000억원 증가했다. 잔액은 상호금융이 128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마을금고가 40조1000억원, 신협이 22조원, 저축은행 9조2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유동화증권 발행분 포함)와 국민주택기금 등 기타금융기관의 주택대출은 10월 중 4000억원 증가한 7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8000억원)보다 증가액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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