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신원은 10일 서울 마포 사옥에서 중국 북경라씨항달과기유한공사(北京罗氏恒大科技有限公司)와 자사의 여성복 브랜드 이사베이(ISABEY)의 중국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박정빈 신원 부회장을 비롯한 신원 관계자, 중국 북경라씨항달과기유한공사 뤄카이꿰이(罗开贵)총경리와 사장단이 참석했다.
박정빈 신원 부회장은 "한류 열풍 등으로 국내 여성복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국 북경라씨항달과기유한공사 측에서 독점 전개 의사를 밝혀왔다"며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이사베이의 제품력 및 디자인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 계약이 체결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남성복 지이크 ∙ 지이크 파렌하이트,여성복 비키 등에 이어, 이번에 이사베이가 4번째 진출하며 신원의 창립 40주년 기념 목표 사업인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내 적극적인 유통망 확장과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최고의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중국에 진출하는 이사베이는 지난 2011년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로, 1년만에 국내 여성복 브랜드 중 최단 기간 100호점 매장 오픈을 기록했다. 현재 소이현이 대표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1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계약에는 신원 이사베이가 상품을 공급하고, 북경라씨항달과기유한공사는 공급받은 상품을 중국 내 독점 판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계약 기간은 내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이며, 협의 후 5년을 연장 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서에 명시된 최소 수주 금액만 1억8000만위엔(한화 약 312억원)"이라며 "최소 수주 금액만 달성 해도 진출 5년차 부터는 국내에 이사베이와 동일한 여성복 브랜드 2개 이상을 운영하는 영업 이익 상승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원과 계약하는 북경라씨항달과기유한공사는 라씨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로 브랜드 영업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의 ECQ, DNADA와 대만 M COLLECTION, 한국의 STCO, 중국 GIORGIO GIULINI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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