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감각 뽐내는 40대 오동남 늘었다"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자신을 꾸미는 일에 지갑을 여는 40대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G마켓은 올해 들어 40대 남성 고객의 화장품·캐주얼 의류 구매가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실제로 올해 들어 40대 남성 고객의 화장품 구매는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특히 남성용 비비크림의 경우 67%나 급증했다. 이외에 클렌징용품과 올인원 화장품 구매도 각각 47%·43%씩 커졌다.

더불어 40대 남성들은 젊은 캐주얼 의류를 선호했다. 40대 남성이 구매한 의류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은 후드집업으로 전년 대비 277%나 늘었다.

이외에 로퍼·스니커즈 등 캐주얼화를 구매한 40대 남성도 지난해보다 27% 증가했다.

박주상 G마켓 뷰티팀장은 "젊은 사람 못지 않은 패션 감각과 외모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40대 오동남(오빠 같은 동안 남자)이 늘고 있다"며 "내년 소비 키워드에도 '어른아이 40대'가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이라 분석될 정도로 앞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