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8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해외진출 중소기업의 글로벌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MOU를 맺었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해외진출 중소기업 대상 현지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중인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 입주기업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신규 설치될 베트남 하노이 지역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해 전체 비즈니스인큐베이터로 확대된다.
또한 해외진출 중소기업의 모기업에는 대출금리, 외국환 수수료 우대, 환리스크 관리기법 컨설팅 및 교육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민간은행의 협업으로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첫 사례”라며 “중소기업들이 진출 초기에 겪는 시행착오를 최소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IBK기업은행은 특허청과 MOU를 맺었다. 우수 지식재산권(IP) 보유 중소기업의 발굴 및 육성, 지식재산권 담보 대출 및 투자, IP전문펀드 조성 등에 협력한다는 게 골자다.
기업은행은 부동산 등의 담보가 없더라도 기업이 가진 특허권·실용신안권 등을 담보로 인정해 최대 10억원까지 자금을 빌려준다. 대출규모는 총 500억원으로 내년 초 관련 상품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식재산권에 대한 가치 평가는 특허청 산하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가 담당하고 평가 수수료는 특허청이 부담한다. 두 기관은 아울러 300억원 규모의 IP전문펀드를 공동 조성해 우수 지식재산권에 대한 직접투자를 실시하고, 대출금 상환이 어려운 기업의 IP를 매입하는데 운용키로 했다.
카드사에서도 수익성을 넓히기 위해 MOU를 활용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이달 초 중국 유니언페이인터내셔널(UPI)과 손을 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객들은 세계 140개국의 UPI 가맹점 및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UPI 브랜드로 발급된 농협카드를 브랜드 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UPI는 지난 2002년 중국 주요 은행들이 출자해 설립한 CUP가 국제카드 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회사로, 140개국에 가맹점 및 ATM망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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