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사채권자집회서 '출자전환' 안건 통과…자율협약 체결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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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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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STX가 사채권자집회에서 늦춰졌던 출자전환 안건에 대한 동의를 얻는데 성공해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STX는 20일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열린 제 88회 회사채 및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집회에서 ㈜STX는 지난 11월 부결(88회) 및 표결 연기(97회)된 3호 의안 ‘출자전환의 건’에 대해 각각 출석한 채권총액의 98.44%와 99.58%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STX는 이로써 88회, 96회, 97회 모두 ‘전체 사채권(발행사채 총 금액)의 3분의 1 이상, 출석 사채권의 3분의 2 이상 동의’ 조건을 충족, 채권단이 요청한 자율협약 체결의 주요 선결 요건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앞서 지난 8월 채권단은 ㈜STX의 ‘조건부 자율협약’을 결정하며, 회사채 조건 변경을 통한 비협약 채권자들의 ‘고통분담’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STX는 이날 안건 통과로 2017년 12월 31일까지 회사채를 만기 연장하고 사채 이율을 연 2%로 조정하는 한편, 사채 총액의 58%를 출자전환할 수 있게 됐다.

㈜STX는 사채권자집회 결의에 대한 법원의 인가절차를 거쳐 회사채 조건 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STX는 이번 사채권자집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STX는 조기에 경영을 안정화하여 ‘전문 무역상사’로서 자리매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사업(석탄, 석유) ∙ 원자재수출입(철강, 비철) ∙ 기계엔진(기계플랜트, 엔진영업) ∙ 해운물류 서비스(물류/S&P) 등 4대 비즈니스 축을 중심으로 ‘전문 무역상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는 한편, 현재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외부(비계열사) 비중을 2017년 96%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STX는 지난 2012년 매출 4조 1168억원 중 98%에 달하는 4조470억원이 사업 부문에서 나왔으며 올해 3분기 실적에서는 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등 양호한 실적세를 보이고 있다.

㈜STX 관계자는 "사채권자집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통해 ‘전문 무역상사 ㈜STX’로의 도약이 더욱 가까워졌다"며 "이후 남아있는 절차들을 성실히 진행하는 한편, 독자 생존력 확대 및 재무 안정성 강화를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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