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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환경부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우리나라의 전국 상수도 보급률이 세계 선진국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광역시 등에 비해 농어촌 지역은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수돗물 누수량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 조치가 시급했다.
24일 환경부가 발간한 ‘2012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98.1%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약 5090만5000명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의 혜택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호주(99.7%), 독일(99.3%), 일본(97.5%), 덴마크(97.2%) 등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7개 특·광역시의 상수도 보급률은 99.9%로 가장 높았다. 기타 시 지역도 99.1%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농어촌 지역의 경우는 87.8%로 타 지역과 비교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면단위 이하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은 2011년과 비교해 3.4%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62.2%에 불과한 수준이다.
아울러 하루 평균 일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2012년 말 기준 278리터로 전년 대비 1리터 줄었다. 총급수량은 급수인구가 26만7000명 증가했으나 전년대비 0.1%포인트 늘어난 60억2900만톤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일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미국(378)·일본(311) 등 주요국 물사용량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반면 호주(224)·덴마크(188)·독일(150)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었다.
문제는 상수관망의 노후 등에 따른 수돗물 누수량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상수도 누수율은 6억2600만톤으로 2년간 10.4%를 기록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상수도 누수율이 10.4%로 전년 6억2900만톤인 10.4%와 큰 차이가 없어 별다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상수도 통계 조사에서 나타난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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