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우즈베키스탄 ‘현대판 실크로드’ 건설 공사 수주

CAREC A380 고속도로 키실락~가질 지역 공사

CAREC A380 고속도로 위치도. [이미지 제공 = 포스코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포스코건설은 우즈베키스탄 재무부 산하 로드펀드가 발주한 CAREC A380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2007년부터 중국과 중앙아시아(CIS)를 중심으로 한 아프가니스탄·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몽골·파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스키탄 등 10개국이 추진 중인 현대판 실크로드 재건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전체 공사 중 키실락부터 가질 지역까지 약 85km 구간에 왕복 4차선 도로를 짓게 된다. 수주금액은 1억7500만 달러(약 1860억원)고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우즈베키스탄 동서지역간 물류량 확대 및 원활한 지역간 이동으로 우즈베키스탄 경제활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공사는 유럽·터키·중국 등 13개 건설사들과 경함 끝에 수주한 것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포스코건설 입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포스코건설 최용석 상무는 “우즈베키스탄 도로공사 수행경험을 통한 현지화 전략과 열악한 기후 속에서도 공기준수 및 우수한 시공품질을 확보해 우즈벡 정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2010년 5월 이 고속도로 메샤클~투르쿨(91km) 구간을 수주해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향후 CIS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