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교육주 특수 '주목'... '황금돼지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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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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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2007년 출산붐을 일으켰던 '황금돼지띠'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내년 교육 관련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저출산에 따른 아동 수 감소가 교육주 침체의 원인이었던 만큼 교육인구 확대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출생아 수는 49만3189명으로 2006년(44만8153명)보다 4만5000명(10%) 가량 늘었다. 황금 돼지의 해인 2007년 재물운을 타고난다는 속설 때문에 당시 출산 붐이 일었던 결과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사교육 시장이 정부 정책과 유아인구 감소 등으로 저조했지만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함에 따라 내년부터 업황 개선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액은 19조395억원으로 2011년보다 6% 가까이 줄어드는 등 사교육 시장은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내년 황금돼지띠 어린이들의 입학에 힘입어 매년 4∼5%씩 떨어진 초등학생 수는 1%대의 감소 폭을 보일 전망이다. 더구나 감소 폭은 점차 줄어 2017년에는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초등학생 감소 폭이 내년부터 큰 폭으로 둔화함에 따라 초등학생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업체의 선전이 예상된다"며 "교육 시장은 다른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경기 부침이 덜한 업종이라 시장 규모 자체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 관련 기업 가운데 증시에 상장된 종목은 대교, 에듀박스, 크레듀, 삼성출판사, 웅진씽크빅 등이다. 다만 이들 종목 중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서비스 산업은 학습지 시장의 저성장에 따라 이러닝(e-learning) 센터가 활성화되고 있고 오프라인 교육 시장은 점점 둔화되고 있어서다.

심 연구원은 "활성화한 온라인 시장에서도 교육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시장의 중심이 방문 학습지에서 러닝센터로 옮겨가고 있어 러닝센터 시장을 선점한 업체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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