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광둥성 루펑시 보스촌에서는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감기약 '콘택'으로부터 '프소이도에페드린' 성분을 추출해 마약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마을의 필로폰 생산량은 전 중국 제조분의 3분의 1에 달했으며 콘택 캡슐에서 분말을 빼내는 일만 하는 학생을 따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서 뇌물공여사건으로 4명의 임원진이 지난해 구금된 GSK측은 보도 내용이 사실임을 시인하지 않았다.
중국 광둥성 공안청은 작년 12월 29일 보스촌에 헬리콥터 2대와 무장병력 3000여명 등을 투입해 마약 제조·판매 조직을 적발한 바 있다. 이 마을에서는 필로폰 3t과 원료 23t이 발견됐고 모두182명이 체포됐다. 당시 보스촌 주민의 20%가 집안에서 필로폰을 제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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