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미켈슨이 캘러웨이의 신제품 '빅버사 알파'를 들고 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5위 필 미켈슨(미국)과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시즌초 중동에서 우승다툼을 벌이게 됐다.
미켈슨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GC(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였다.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잡았고,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미켈슨은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73·70·63)로 단숨에 공동 2위로 치솟았다. 미켈슨은 전날 공동 43위로 커트를 통과했었다. 63타는 올해 이 대회 18홀 최소타수 타이다.
미켈슨은 지난해 드라이버를 빼고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몇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초부터 캘러웨이의 신제품 드라이버 ‘빅버사 알파’(로프트 9.5도)를 들고 나섰다. 올해 첫 대회부터 ‘로 스핀’이 특징인 이 드라이버를 들고 출전한 미켈슨은 3라운드만에 새 클럽에 대한 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와 3타차의 공동 4위를 유지했다.
크레이그 리(스코틀랜드)는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전날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솟구쳤다. 그러나 바로 뒤에 미켈슨과 매킬로이가 각 1타, 3타차로 쫓고 있어 우승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인도의 가장짓 불라르도 미켈슨과 같은 2위다.
정연진(24)은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0위로 처졌다.

캘러웨이의 '빅버사 알파' 헤드 뒷면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