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환경당국도 '비상', 전라도 수렵장 6개 운영 중단

  • 동림저수지 가창오리 등 폐사체 규모 이틀간 100여 마리 수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 18일 전북 고창 농가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환경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는 전남·북지역의 수렵장(6개소) 운영을 중단하고 철새이동에 따른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했다.

환경부는 지난 18일부터 동림저수지를 조사한 결과 가창오리 등 폐사체 규모가 100여 마리 수준이라고 19일 밝혔다.

환경부는 18일까지 57마리를 수거하고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19일부터는 공기부양정을 투입해 잔여 폐사체를 수거하는 등 오후 2시경 잔여 폐사체는 10마리에 달한다. 농식품부는 25마리를 기수거해 현재 검사 중이다.

특히 환경부는 김삼권 국립환경과학원장을 현지 총괄로 고창지역 철새도래지 정밀조사와 함께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야생조류 예찰 활동에 들어갔다. 또 지난 18일 전남‧북 Standstill(이동중지명령) 대상지역은 수렵장 6개소(전북 정읍, 고창, 부안, 전남 영암, 고흥, 해남)의 운영 중단과 유해야생동물포획허가를 중단토록 지자체에 긴급 시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탐조를 즐기는 여행객·단체들은 철새도래지 등에서 안전거리 유지와 직접적인 접촉이나 바람에 의한 깃털·먼지 접촉을 피하고 관계당국은 이상개체 발견 시 관할지자체·유역·지방환경청에 신고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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