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하 [사진 제공=킹핀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한국 대중음악계의 찬란한 보석 고 유재하의 데뷔 앨범이자 유작인 '사랑하기 때문에'가 27년 만에 리마스터링을 거쳐 27일 온라인 음원으로 재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지난 22일 발매된 LP 음반에 이은 리마스터링 디지털 앨범으로, 유족들이 보관하던 오리지널 마스터 릴테이프의 현대적인 원음 보전 작업을 통해 27년 전 유재하가 불러 녹음했던 당시의 생생한 음질을 그대로 들을 수 있다. LP 음반의 경우, 한정판으로 1,000장만 발매됐지만 예약 개시와 동시에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번 디지털 음원은 기존 MP3 뿐만 아니라 CD급(16비트 44.1khz) 음원 및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고음질 음원(24비트 96khz급 이상)으로도 동시에 공개될 예정. 87년 발매된 기존 CD 음원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이다.
가수는 요절하였으나 그의 앨범은 대중음악계에서 영향력과 가치를 인정받아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우울한 편지', '지난날', '가리워진 길', '사랑하기 때문에' 등 수록곡의 대부분이 대중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유재하 음원을 유통하는 킹핀엔터테인먼트 윤석진 대표는 "유족들이 보관해 왔던 릴마스터의 상태가 매우 좋았으며, 일반인도 확실히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기존 음반에서는 잘 들리지 않았던 반주들과 소리들이 리마스터링을 통해 되살아나, 전체적으로 세밀해진 반주들와 보컬 사이에 조화와 입체감이 훨씬 더해져 청명해진 음질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재하 1집 ‘사랑하기 때문에 - Remastering’는 오는 27일 정오 삼성뮤직, 멜론, 소리바다, 그루버스 등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삼성뮤직(http://content.samsung.com/music/)은 디지털 발매에 맞춰 27일부터 2월 3일까지 8일간 삼성뮤직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스트리밍,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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