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증가세를 주도한 주요항만은 부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등으로 부산항 및 평택·당진항 환적화물 증가와 자동차, 기계류, 목재 등 수출입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각각 4.0%, 1.4%, 8.4% 항만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광양, 울산, 대산, 포항항은 유류, 철제품 및 광석 등 수출입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각각 1.0%, 3.0%,, 1.6%, 3.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연탄, 기계류, 자동차, 화공품, 모래, 목재는 수출입물량 증가에 힘입어 각각 전년 대비 0.4%, 7.1%, 11.6%, 0.9%, 4.7%, 12.9% 상승했고 유류, 광석, 철재, 시멘트는 각각 전년 대비 0.8%, 0.3%, 4.9%, 1.9% 하락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2년(2255만TEU) 보다 3.9%(89만TEU) 증가한 2344만TEU를 기록했다.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국가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떨어졌지만 부산·광향항 환적화물 증가가 전체 물량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767만5000TEU(62만9000TEU 증가)를 처리했다. 특히 부산항 환적물동량은 2012년(814만8000TEU)보다 7.3%(59만5000TEU) 증가한 874만3000TEU를 처리해 동북아지역 환적항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광양항은 수·출입 화물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형선 기항 확대를 통한 환적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215만4000TEU)에 비해 5.7% 증가한 227만6000TEU를 처리해 개장 이후 4년 연속 200만TEU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항은 중국 및 동남아 국가와 교역량 증대 등으로 전년(198만2000TEU)에 비해 9.0% 증가한 216만TEU를 처리해 개장 이후 최초 200만TEU를 넘어섰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는 피더항로 확대, 대형 컨테이너선 유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환적화물을 유치할 것”이라며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화물을 창출하는 선진형 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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