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예비타당성 발표 연기, 일산~삼성 우선 추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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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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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우선 추진 사실 아냐", 김문수 "지역구 국회의원이 발목"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미뤄지면서 전체 사업도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초 이날 GTX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국토부는 이 발표를 통해 3개 노선 중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된 A노선(일산~삼성)을 우선 건설을 추진할 방침을 세웠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노선에 대해서도 사업계획 재기획·보완 절차를 거쳐 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가 통보되지 않아 이 계획은 발표가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A노선인 경기 고양 킨텍스~서울 삼성역 노선만 우선 추진하기로 결론을 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GTX 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일산~삼성 노선은 경제성이 높아 지난해부터 조기에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동탄신도시에서는 18분 만에 도착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 관계자는 “아직까지 예비 타당성 조사가 발표되지 않았다”며 “일부 구간을 우선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예비타당성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것이 일부 지역 국회의원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지역 기관장 모임에서 기재부의 GTX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지역구 국회의원의 요구로 막혔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온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산 노선 지역구 국회의원이 동시착공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한편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다. 전체 사업비는 13조638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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