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평소방서, 심정지 환자 생명 구한 사연 밝혀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부평소방서 119구급대에서는 부평구 삼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심정지 상황에서 가족들의 침착한 대처와 구급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기적을 만든 사연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부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새벽 5시40분경 남편 김모(45세)씨가 호흡을 잘 하지 못한다며 가족들이 다급한 목소리로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출동한 삼산 전문구급대는 전화통화를 통해 심정지가 추정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가족들에게 CPR(심폐소생술)을 시행토록 지도했다.

구급대원들은 환자의 흉부 압박 위치와 속도, 방법을 안내하고 김모씨의 고1 딸에게 인공 호흡을 시도하도록 안내하면서 현장에 도착했다.

구급대원들은 이어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의 환자에게 CPR(심폐소생술)을 이어나가며 AED(자동제세동기)를 활용해 제세동을 시행하고 정맥주사 투입 및 후드마스크 기도유지 시행을 병행한 후 인근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그 이후 환자는 부천소재

인천부평소방서, 심정지 환자 생명 구한 사연 밝혀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는 중이며, 구급대원이 다시 환자를 방문했을 땐 김모씨는 심장에 ‘박동조율기’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고 한결 나아진 모습으로 일반병실에서 치료중이었다.

환자 가족들은 큰 후유증 없이 일반 사회 생활도 가능할거 같다며 구급대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 날 출동한 김영호 구급대원은 “고1인 딸이 침착하게 초기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주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거 같다”며 “모든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을 알면 보다 더 많은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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