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페루 구리광산 6조에 '꿀꺽' "광산개발에 박차"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중국 컨소시엄이 글렌코어엑스트라타의 라스 밤바스 구리광산을 58억5000만 달러(약 6조원)에 매입한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렌코어엑스트라타는 페루 라스 밤바스에 있는 구리 광산을 중국 컨소시엄에 팔기로 했다.  매각 절차는 9월 말까지 거래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컨소시엄은 원자재거래업체인 민메탈그룹의 MMG가 주도하고 있다. 중신그룹과 궈신그룹 등도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MMG가 지분 62.5%, 궈신그룹은 22.5%, 씨틱 메탈은 15%를 차지한다.

글렌코어는 수개월간 MMG 주도 컨소시엄과 광산 매입 얘기를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구리 가격 전망과 함께 58억 달러로 가격을 맞춘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글렌코어가 엑스트라타를 인수한 후 광산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이다. 전세계 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인수로 안정적인 생산처가 확보된 셈이다. 라스 밤바스 광산은 매년 46만t의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다만 구리 가격은 수요 둔화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MG 주도 컨소시엄은 글렌코어가 라스 밤바스 구리광산에 올해 들인 자금을 포함 개발 비용을 전부 낼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글렌코어는 매각하기 전까지 총 4억 달러의 비용을 투자했다.  베른스테인 리서치의 폴 게이트 애널리스트는 "자본 지출 등을 포함해 60억 달러의 매입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코어는 이번 매각을 통해 자본 재투자 기회를 찾겠다고 전했다. 글렌코어 주주들은 현금 배당금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고경영자인 이반 글레센버그는 지분 8%를 소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8년 중국알루미늄공사(치날코)가 리오틴토 지분 12%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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