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정치연합, 선거용 급조정당 아니라면 4월 국회 협력하라"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4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용 급조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선 4월 국회에서 민생‧국익‧안보 법안 통과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국회에서 기초연금법을 비롯한 복지 3법, 핵테러방지법 등 원자력 관련법, 한미 방위비 분담금 비준 동의안, 신용정보법, 전기통신사업법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새정연은 민생과 상관없는 방송법 하나로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의 다른 모든 법안을 오랜 기간 인질로 잡고 있다”며 “이 위원회는 최악의 불량 상임위로 심지어 자신들이 발의해 놓은 법안까지 발목잡고 있는 코미디 같은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회 정무위에서 야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해주지 않으면 4월 국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시사했다”며 “정말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야당의 발목잡기”라고 비난했다.

최 원내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 초기 법안 통과 비율은 각각 60.5%와 40.7%이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초기 법안 통과 비율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3%와 12.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새민련이 야당일 때는 국민을 위해 통과돼야 할 법안의 상당수가 발목 잡히고 빛을 보지 못했다는 방증으로, 국회선진화법 뒤에 숨어 오만과 횡포를 부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야당이 4월 국회에서 민생‧국익‧안보 법안 통과에 협력하지 않으면 지방선거에서 민생을 돌보는 새누리당 대 발목잡기 인질정치를 벌이는 새정치민주연합 간의 한판 대결로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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