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기금, 을지로 파인애비뉴 빌딩 A동 인수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기금(SOFAZ)이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파인 애비뉴’ 빌딩 A동을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입가는 4억4700만 달러(한화 4775억원)로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오피스 가격 중 최고가다.

파인 애비뉴는 지난 2011년 준동된 지하 6층~지상 25층 연면적 12만9999㎡ 규모의 쌍둥이 빌딩이다.

현재 SK건설이 100% 임차 중인 A동(연면적 6만5775㎡)은 미래에셋운용이 사모 부동산펀드인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 21호(미래맵스21호)를 통해 사들인 바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올해 서울 오피스 투자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로 국내 시장에 중동계 국부 석유펀드가 투자한 첫 사례"라며 "SOFAZ는 강한 내수경기가 뒷받침된 한국 경제와 유동성이 뛰어난 서울 오피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매력을 높게 평가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수 있는 프라임 오피스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