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기관 건설업 대출, 2008년 이후 4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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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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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권이 최근 건설업에 대한 대출을 줄여 건설사의 유동성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대한건설협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건설업 대출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69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43조2000억원으로 37.9%(26조4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대출에서 건설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0.1%에서 5.5%로 절반가량 줄었다. 주택시장 침체 및 공공부문 발주 감소 등 시장 불안으로 금융권이 건설업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실제 상장 건설사 116곳을 분석한 결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2010년 이후 감소해 지난해 3분기에는 2.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시공능력 100위 이내 건설업체 중 지난해 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업체도 18곳에 달해 건설업체들의 자금조달환경도 좋지 않다.

STX 및 동양그룹 사태 이후 회사채 시장 양극화로 일부 대형 건설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건설사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김홍태 연구소 연구위원은 "해외 저가수주에 따른 대형 건설사의 소실 가능성도 여전하다"면서도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정부의 활성화 정책 이후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업황 개선 기대감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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