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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꼭 빼닮은 호떡장수가 화제다.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루산(麓山)남로 인근의 '저장펑웨이메이간차이커우러우빙(浙江風味梅干菜扣肉餅)'이라는 작은 가게에는 항상 손님들이 줄을 서 있다. 호떡집 사장은 호떡을 굽기에도 바쁘지만 손님들의 사진촬영요청에 응하는 일로도 분주하다. 언젠가부터는 소문이 퍼져 창사에 관광을 온 중국인 단체여행객들이 길가에 관광버스를 세워두고 호떡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호떡을 사들고 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인터넷매체인 왕이(网易)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인 호떡집 사장의 이름은 사오젠화(邵建华)로, 2009년 같은 장소에서 호떡집을 개업했다. 둥그런 얼굴에 넉넉한 턱살, 살짝 올라간 입꼬리와 굳게 다문 입술이 시진핑 주석을 꼭 빼닮았으며, 제스춰나 자세도 시 주석의 그것과 비슷하다.
사오젠화 사장이 만들어 파는 '메이간차이커우러우빙'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특색간식이다. 야채와 고기를 넣어서 만든 일종의 '중국식 호떡'이다. 항저우사람인 사오젠화는 2009년 창사로 이주했고, 창사에 이 특색간식을 파는 곳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서 점포를 열었다고 한다.
그가 2009년 개업을 했을때도 호떡집앞은 문전성시였다. 방학때면 학생들이 몰려와 30분도 넘게 줄을 서서 호떡을 사가기도 했다. 하루에 그가 만드는 호떡은 무려 160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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