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배재대는 11일 오후 3시 대학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도전 글로벌 하계 연수단 ’ 발대식을 갖는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에 대학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해외 연수를 떠나는 학생은 5개 연수단 231명이다. 이들은 18개 나라를 방문해 연수단별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연수를 진행한다.
가장 주목을 끄는 팀은 ‘도전 글로벌 배낭여행단’이다. 도전 글로벌 배낭여행단은 학기 중에 익힌 전공을 기반으로 해 다른 나라의 현황을 살펴보는 기회를 줌으로써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는 동시에 전공학습을 더욱 심화시켜 주기 위해 마련한 장학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지원한 78개팀 중에 배낭여행 계획서와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선발된 16개 팀 56명으로 미주・유럽팀은 600만원, 아시아팀은 300만원씩 총 9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오는 25일부터 7월 13일까지 17박18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떠나는 ‘Green 라이트’팀(원예조경학부 4학년 학생 3명)은 현대조경의 보고인 뉴욕을 시작으로 보스턴과 워싱턴을 거쳐 시카고를 경유해 샌프란시스코까지 대륙을 횡단하는 여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도시의 유명 야외공원 등을 직접 방문해 수목은 물론 배치 상황 등 현장조사 등을 진행해 전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찾아볼 계획이다.
건축학과 학생 선후배 3명이 팀을 이룬 ‘A-mazing’은 8월 4일~19일까지 15박 16일간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를 방문해 각 도시의 명품 건축물을 찾아보고 느끼고 연구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이들은 이번 배낭여행을 한 후 국내 건축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연구서를 내기로 했다.
호텔컨벤션경영학과 학생 3명도 7월 중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있는 복합리조트를 방문해 체험과 연구를 통해 영종도에 추진 중인 리조트와 연계한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입학한 새내기 중 우수한 학생으로 선발된 51명은 자매대학인 말레이시아 HELP대학에서 4주간(6월29일~7월27일)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을 한다.
중국어에 관심 있어 선발된 학생 35명은 천진공업대에서 4주간 어학연수를 떠난다. 또 영어, 일본, 러시아, 스페인 등 각 언어권별로 50여명이 6~8주간 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원예조경학부 김진실 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꿈꿔왔던 뉴욕의 센트럴 파크 등 주요 공원을 직접 보는 기회를 잡은 만큼 많은 것을 느끼고 체험해 전공에 대한 좌표를 설정하는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기면 교무처장은 “이번 여름방학 동안에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시각을 넓히면서 전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주기 위해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각 연수단별로 경험한 결과물을 전교생들에게 공유시켜 성취 욕구를 고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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