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조별리그 도입

톱랭커 초반 탈락 막기 위한 궁여지책…출전선수들, 적어도 3라운드 치러

월드골프챔피언십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의 스코어 보드.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존폐 위기에 처했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조별리그 방식 도입으로 생존의 길을 찾았다.

3일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대회조직위원회는 64명의 선수가 맞붙어 한 번 지면 탈락하던 녹아웃 방식을 바꿔 2015년부터는 세계랭킹으로 4명씩 1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기로 했다.

이 대회는 매치플레이의 특성상 톱랭커들이 초반 탈락하거나 아예 출전하지 않아 흥행에 실패했다.

새 방식이 도입되면 선수들이 최소한 3라운드를 할 수 있으므로 톱랭커들이 1매치만 치르고 짐을 싸는 경우는 사라진다.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위 16명이 녹아웃(토너먼트) 방식으로 남은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새로운 방식의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은 2015년 4월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TPC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