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빈방문 '파격에는 파격으로'... 정부, 시주석 최고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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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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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일보한 공동성명 나오는데 일조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의 이번 국빈 방문은 한중 양국의 외교사에 길이 남을 이례적인 행보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의 국빈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며 두 정상이 회동한 것은 취임 이후 다섯 번째다.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권을 잡은 지난 3년 동안 단 한 번도 북한을 찾지 않은 점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찾은 것도 한중수교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맨앞)이 서울공항에 도착해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이날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내린 시 주석을 영접하러나간 우리측 인사의 면면을 보아도 짐작 할 수 있다.

서울 공항에는 윤병세 외교부장관 내외, 권영세 주 중국대사 내외,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과 이상덕 동북아시아국장 등이 나왔다.

윤병세 외교부장관, 권영세 주중대사, 이상덕 동북아국장은 대중국정책을 세우는 우리정부의 핵심 인물들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을 방문했을때 세운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두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맡긴 것도 이례적이다.
 
또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는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배석했다.

앞서 후진타오 주석은 두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했는데 당시엔 우리 정부에서는 당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한차례, 차관이 장관대리로 한차례 영접을 나갔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도 국빈방문이 아닌 공식방문으로 격이 달랐고 오산비행장에서 헬기편으로 바로 청와대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진행했기 때문에 차관이 영접했었다.

양국 정상은 이러한 환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발표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보다 진일보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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