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모건, 45조 들여 자회사 3곳 합병...북미 최대 인프라기업 탄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미국 석유·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생산하는 킨더모건이 자회사 3곳 합병 계획을 밝히면서 북미 최대 인프라기업의 탄생을 예고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킨더모건의 인수·합병(M&A) 규모는 440억 달러(약 45조3600억원)로 부채까지 포함하면 71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 1999년 엑손이 모빌을 745억 달러에 사들인 이후 에너지업계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킨더모건에 합병되는 세 곳은 킨더모건 에너지 파트너스와 킨더모건 매니지먼트, 엘파소 파이프라인 파트너스 등으로 킨더 모건은 이들 기업의 모든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인수가는 이들 자회사의 8일 종가에서 약 12.0~16.5%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킨더모건 측은 셰일혁명으로 미국 에너지 생산이 늘어나는 가운데 회사의 복잡한 조직구조를 단순화 하라는 주주들의 의견에 따라 이번 합병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킨더 킨더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현재 8만마일 수준인 자사의 파이프라인 규모를 확대하고 경쟁사 M&A에도 더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