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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공작마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대공원은 5일 조류사 관람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전날 농식품부가 구제역 및 AI 이동제한을 전국적으로 해제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1월 16일 전북 고창군 종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가 최초 발생, 국제적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해 관람객과 조류간 접촉이 가능한 열대조류관, 큰물새장, 공작마을을 1차로 관람 중지했다. 이어 고병원성 AI가 확산되면서 가금사, 황새마을 등 다른 조류사도 관람을 제한해 왔다.
서울대공원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특별방역상황실을 설치·운영했다. 그러나 서울동물원 16㎞ 거리의 수원 서호공원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로부터 고병원성 AI가 검출, 33일간(1월 30일~3월 3일) 동물원을 1차 휴장했다.
이어 2차로 22일간(3월 13일~4월 3일) 휴장한 뒤 동물사 방사장과 관람로 소독을 강화했다. 조류사의 경우 직원을 2개조로 나눠 특별근무를 운영, AI 유입차단에 앞장섰다.
서울대공원 AI 특별방역상황실장 노정래 서울동물원장은 "서울동물원은 동물원 내 구제역 및 AI 등 가축전염병 유입차단 방역활동과 관람객들께 더 멋진 동물원 관람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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