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 등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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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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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49포인트(0.36%) 내려간 1만6987.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91포인트(0.60%) 하락한 1985.5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4.21포인트(0.53%) 낮은 4567.6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7월 미국 기업재고는 전월보다 0.4% 늘었다. 기업재고는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 중 하나다. 기업재고 증가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기업들이 창고를 채우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6% 늘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70% 정도를 차지하는 가계의 소비 활동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런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는 오는 16∼17일 개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금리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확산시켰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 추가 제재에 나선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EU는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과 방위산업체 등의 유럽 자본시장 접근을 차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對) 러시아 신규 제재를 관보에 게재했다. 제재는 관보 게재 후 즉각 발효됐다.

EU는 러시아 에너지 기업 3곳과 방위산업체 3곳, 은행 5곳이 유럽 자본시장에서 만기 30일 이상의 채권을 발매하거나 주식을 매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대형 에너지 기업인 로스네프티, 트란스네프티, 가스프롬네프티가 유럽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미그 전투기 및 수호이 전투기 등을 만드는 통합항공사와 탱크 제조업체 우랄바곤자보드, 헬리콥터 제조업체 오보론프롬 같은 러시아 주요 방위산업체도 제재를 받게 됐다.

군수물자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전자 제품 등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규제도 강화돼 AK-47 소총으로 널리 알려진 러시아 방산업체 칼라시니코프사와 올 7월 우크라이나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격추할 때 사용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부크' 지대공 미사일 제조사 등 9개사가 수출규제를 받게 됐다. EU 회사들은 이 기업들에 이중용도 제품이나 기술을 제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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