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인더스트리 4.0은 산업에 있어 비타민과 같습니다. 한국이 중국, 일본 등 인접국가를 앞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더스트리 4.0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입니다".
2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제6회 2014 글로벌 그린 성장 포럼(GGGF·Global Green Groth Forum)'에서 '4차 산업의 유망기술'이란 주제의 제 2세션 첫 강연을 맡은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인더스트리 4.0은 한국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강 국장은 "비타민은 단백질, 무기질 등과 같은 필수 영양소는 아니지만 우리 몸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 것처럼 인더스트리 4.0은 국내 산업을 발전시킬 비타민과 같다"며 "미래부는 창조경제와 비타민을 접목시킨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구상, 실현중이다"고 설명했다.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는 농축수산식품, 소상공창업, 문화관광, 주력 전통산업, 보건의료, 교육학습, 재난안전 등에 ICT 기술을 접목, 경쟁력 강화 및 산업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인프라를 조성하고 법 제도를 개선하는 등 인더스트리 4.0이라는 비타민을 국내 경제에 접목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는 "90년대 이전 국내 산업은 제조 등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많았지만 향후에는 지식기반의 산업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기존 제조, 용접, 주형 등 뿌리산업 분야 업체들과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을 실제 실현하는 사업을 미래부가 본격 착수한다. 기존 산업과 미래 기술의 융합으로 보다 높은 생산성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해 신산업, 신수요를 만들고 기존 산업을 강화해야한다"며 "과학기술과 문화콘텐츠를 접목시키고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 빅데이터 분석 활용센터, 사물인터넷 시범사업 실시, 사회 각분야 ICT 적용 등 실제 ICT기술을 적용해 신산업을 창조하는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농업비타민을 A(Agriculture) 문화비타민을 C(Culture), 국방비타민 D(Defense), 환경비타민 E(Environment) 등이라 명명하고 창조경제 비타민 산업을 내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강 국장은 이어 "GDP(국민 총생산)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중 첫 손에 꼽히는 것은 모바일 기술"이라며 "가트너, 맥캔지 등에서도 모바일 기기, 관리, 앱 개발 등을 향후 미래를 이끌 으뜸 기술로 선정했다. 모바일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실제 모바일 앱을 만들어보니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며 "기술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아이디어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SW 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21세기 언어인 SW를 집중 육성키 위해 초중등 온라인 교육, 현장수요 중심 대학교육, 기업실무 교육 강화 등 SW 교육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미래를 이끌 패러다임이며 인더스트리 4.0은 이를 구현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10월 부산에서 열릴 ITU 전권회의에서 주목할만한 많은 기술들이 소개될 예정"이라며 "인더스트리 4.0이 접목된 창조경제도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초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적으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좀더 혁신적인 경제가 되도록, 국민 총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을 미래부에서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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