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이오밍주, 동성결혼 허용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와이오밍주(州)가 동성 결혼을 허용했다.

21일(미국 산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와이오밍주는 이날부터 동성 커플의 결혼 허가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인구가 와이오밍 주내 최대 도시인 체옌에서 이날 두 커플이 결혼 허가를 즉각 받았다.

와이오밍주는 미국 50개 주 중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32번째 주가 됐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동성 결혼은 이들 지역과 수도 워싱턴DC에서도 허용된 상태다.

이는 지난 6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 결혼 금지는 위헌이므로 동성 결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일부 주의 항소법원 판결에 불복해 주 정부들이 제기했던 상고를 각하한 데 따른 것이다.

대법원이 형식상 동성 결혼의 합헌성·위헌성을 직접 판단한 것은 아니었지만, "동성 결혼 금지가 위헌이라는 하급심 판단을 뒤집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사실상 동성 결혼을 인정한 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