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원 이사장, 새마을운동 태동기 역사기록물 기증

       이성원 이사장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 연기새마을금고 이성원(78) 이사장은 11일 자신이 오랫동안 간직해오던 새마을운동 관련 사진 17점을 세종시립민속박물관(관장 김려수)에 기증해 지역민들로 부터 관심을 끌었다. 

이사장이 기증한 흑백사진 대부분은 새마을운동이 추진되었던 1970년대 보다 앞선 1960년대 말 사진으로, 세종시 조치원읍 재향군인회가 자발적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가난을 극복하고 협동정신을 발휘해 마을을 정비하는 현장 사진들이라는 점에서 새마을운동의 뿌리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40여 년 동안 청소년상담소를 설치, 운영해 오면서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 왔고 한국전쟁 후 부모를 잃은 청소년들에게 호적 만들어 주기 운동을 활발히 펼치는 등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긍지를 심어준 공로로 2014년 세종시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이번에 기증받은 역사기록물은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 높은 세종시가 되도록 역사기록물 보존·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