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지금 '독감' 비상, H7N9형 AI 환자도 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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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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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5명 목숨 앗아간 H3N2형 독감, 신종 AI 바이러스 결합 가능성 제기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의 한 양계장에서 AI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올 들어 급속히 확산된 독감으로 수백 명이 사망한 홍콩에 H7N9형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까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홍콩 대공망(大公網)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위생방호센터가 이달 초 중순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를 방문한 61세 남성의 H7N9형 AI 감염을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겨울 들어 홍콩에서 등장한 세번째 AI 감염환자로 둥관시 방문 당시 가금류 매매시장을 방문해 도축된 닭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들어 빠르게 홍콩에 확산된 H3N2형 독감으로 이미 245명이 사망한 가운데 신종 AI 출몰은 또 다른 질병 확산의 공포를 증폭시키고 있다. H3N2형 독감 바이러스와 H7N9형 AI 바이러스 결합과 함께 변종 출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미생물학자인 호팍렁(何柏良) 홍콩대학교 교수는 "두 바이러스 결합으로 변종이 만들어질 수 있고 결과는 예측이 어렵다"면서 "최악의 경우는 사람간 전염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홍콩 외에 인근 지역인 중국 광둥성에서도 지난 20~21일 이틀간 H7N9형 신종 AI 감염 환자가 5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이번 겨울 광둥성 AI 확진 환자는 총 5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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