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사진=KLPGA투어 제공]
박인비(KB금융그룹)는 8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후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에서 전한 일문일답이다.
“퍼트가 아쉬웠지만 다른 게임(드라이버샷, 아이언샷, 쇼트게임)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을 느꼈다. 올 시즌 기대할 만하다. 눈으로 따라가는 퍼트 방법으로 바꿨는데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퍼트 방법을 바꾸고 나니 생각한 대로 볼이 굴러갔다.”
▲나흘동안 그린을 놓친 것이 여섯 번밖에 안 됐다. 그린적중률 91.7%의 고감도 어프로치샷을 했는데.
“이번 주에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나보다 잘 한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샷이 거의 완벽했고 실수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위기라는 것도 딱히 없었다. 이 정도로 완벽한 샷을 구사한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그 덕분에 오늘 그렇게 롱퍼트를 한 기억이 없다. 어프로치샷은 모두 홀에서 10m거리 안에 들어왔고 3퍼트를 할 이유가 없었다. 다만 살짝살짝 빗나가는 퍼트가 나와서 아쉬움이 많았다. 느낌대로라면 이번 대회에서 20언더파 이상 쳐야 했다.”
▲승부처는.
“오늘 두 개의 버디 중 11번홀 버디가 가장 중요했다. 1타차 선두로 가다 타수차를 벌린 계기가 됐다.”
▲보완할 점은.
“샷은 이대로 유지하고 퍼트를 더 보완해야 한다. 2013년같은 좋은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지난달 초 세계랭킹 2위로 밀렸는데.
“1위를 원하지만 그것만을 위한 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정말 원하는 것은 이제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다. 특히 브리티시오픈은 날씨때문에 운이 많이 작용한다. 나는 옷을 껴입은 상태로는 스윙을 잘 못하는데 지난 겨울에 일부러 옷 두 세겹을 입고 스윙을 많이 했다. 이제 옷을 두껍게 입어도 예전처럼 불편하거나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향후 일정은.
"서브스폰서 행사가 있어 한국으로 일시 귀국한다. 9일에는 중국 하이난성으로 가 그 곳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미션힐스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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